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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제가 예상한 결과를 보면서 자아도취에 빠지는 평범한 야구팬입니다

이번 준 PO 롯데가 3승1패로 두산을 이길거라 예상을 했었고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승자가 모든 걸 차지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역으로 야구에서 패하게 되면 감독탓을 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원래 감독이란 자리란 게 야구 뿐만 아니라 감독이 있는 모든 스포츠에선 비슷할 거 같군요


작년 롯데에 새로운 외국인 감독이 부임하면서

각종 언론에선 관심을 보이더군요 저 또한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야구에 있어서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보다 앞서 있는 일본에서도 그렇게 오래된 일이 아니었으니까요

더군다나 일본 야구의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에서 메이져 리그 출신 감독이란 점이

더욱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제작년만 해도 별로 재미있지 않던(개인적인 취향입니다) 롯데 야구가

작년부터 매우 재미있어 졌습니다

그리고 로이스터 감독의 팬이 되었습니다 만약 로이스터 감독의 팬이 되지 않았다면

프로야구 원년부터 응원해온 타이거즈의 팬으로서 타팀에 관심을 가지진 않았을 겁니다


로이스터 감독에게 가장 매료가 되었던 내용들을 열거해 보자면

1, 2점차 뒤진 승부에서 동점 만들기에 주력하는 모습보다 역전을 노리는 작전
(사람들은 아무런 용병술이 없다고도 비난합니다)

선발 투수가 초반 난조를 보일 때 쉽게 교체하지 않는 점

물론 이점은 때론 큰 위험을 초래하기도 했으며 실제로 경기 패배로 이어지는 경우를

자주 보았으며 최근 준 PO에서 그대로 독이 되었습니다

최근 준 PO의 결과를 가지고 특히 선발 투수 운용 부분을 가지고 로이스터 감독의 용병술에

많은 비난과 패인을 두는 모습을 종종 보았습니다

감독의 자리가 그리고 야구란 결과를 가지고 많은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내기에

충분히 그럴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점 인정합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듯한 그의 시도가 성공했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졌겠죠

그러나 이번 롯데의 실패는 분명 수비진의 실수가 주된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실책에 안정을 찾지 못한 3명의 선발 투수들의 아쉬움이었죠

막말로 그 때 투수를 교체했다 하더라도 별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롯데는 두산이나 SK처럼 초반부터 불펜으로 버티어 나갈 수 있는 팀칼라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기전의 특성상 선발 투수진은 매우 중요합니다

롯데의 1차전 조정훈 선수의 호투를 보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준 PO를 끝내고 PO를 거친다면 한국 시리즈까지 가야하는데

로이스터 감독은 2, 3, 4차전 모두 초반 선발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버티어 주길 바랬을 겁니다 (당연한 거겠죠)

이번 준 PO는 감독으로 뭘 해볼 시간도 별로 없었습니다

롯데 선수들의 실수가 잦았기 때문입니다

선발 투수 교체를 하지 않은 점을 용병술의 패인으로 몰아 버린다면 그거 하나 정도 겠죠


언제 부터인가 국내 프로야구는 선진 야구 시스템을 받아 들이면서(특히 일본) 획일화된 야구만을

선보였습니다

팀별 색체가 그렇게 구분이 잘 안될 정도로.....

익숙하지 않다고 무조건 배척하는 것보단 그 나름의 묘미를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롯데 선수들이 로이스터 감독의 스타일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한 듯 보입니다

최근 로이스터 감독의 재계약설을 가지고 말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론 재계약을 통해 로이스터 감독 그리고 롯데 선수들에게 2, 3년 정도 더 기회를 주고

지켜보았으면 합니다

그래도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루어 낸 감독인데 말이죠

내년이 되던 내후년이 되던 타이거즈와 자이언츠의 한국 시리즈를 보고 싶은 팬의 작은 바램입니다



P.S. 준 PO 끝나고 두산 감독과 선수들과 인사를 했던 로이스터 감독의 행동까지 뭐라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우리나라 감독 중 저런 모습을 보였던 감독이 누가 있습니까 분명 좋은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건 좀 배워야지 싸잡아서 비난 좀 하지 말았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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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웅크린 늑대의 고향 @coolba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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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d토끼삼촌b 2009/10/06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석 당일날 친척들이랑 야구보는데..이건 뭐~~~ㅇ

    흥분들 하시니 어른들이고 젊은이고....입에서 거시기한 욕들이 나오는데....ㅋㅋ

    웃을 일이아니죠..솔직히 저도 맥이 쫘~~~~~~~~~왁 풀리더군요....

    사람 욕심이란게 가을에 야구만 해도 좋다고 생각했는데..2년 연속 맥없이 물러나는걸 보니...

    내 살아 생전에 우승하는거 볼수나 있을까요????????????ㅋㅋ

    자이언츠는 희생자가 필요한가 봅니다..최동원,염종석...............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영웅들이 맞더군요...그래도 내년에 또 희망을 가져봅니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