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4월30일 게리 무어의 공연은 원래 계획에 없었으나 모형님이 보여 주시겠다며 같이 보자고 권하여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게리 무어 덕(?)에 간만에 휴가를 내고 평일 공연을 감상한다는 기분은 나름 상콤하더군요


게리 무어를 처음 접하던 때가 고딩 때 After The War 앨범 짜집기한 라이센스반이었던 거 같은데

온전한 상태로 나온 걸 착각하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기억에는 짜집기였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어찌되었던 앨범에 수록된 The Messiah Will Come Again, Led Clones, Ready For Love 같은 곡들이

기억에 남는데 The Messiah Will Come Again은 잠시 동안 게리 무어의 곡인 줄 알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게리 무어를 본격적으로 좋아하게 된 계기는 대다수의 사람들과 비슷할 듯 한데

Still Got The Blues 앨범 부터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씬 리지에서 잠시 활동하던 때나 하드록을 하던 시절도 좋은 곡들이 많지만

블루스 음악에 조금씩 관심이 생기던 무렵에 접했던 Still Got The Blues 앨범은

분명 제 취향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90년대 이후 게리 무어의 활동이 블루스에 집중 되어 있다보니 본 공연도 한편으론 블루스적인(?) 분위기를

기대하게 되더군요


(아 이건 무슨 알콜 중독도 아니고........)




어찌 되었던 자리를 잡고 동행한 형님과 농을 주고 받으며 깔깔 -.- 대고 있는데

아직 입장을 못한 관람객들이 있어 공연이 약간 지연된다는 멘트를 접하자

드디어 게리 무어를 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8시 공연 시작에서 큰 지연없이 Still Got The Blues 앨범에 수록된 Oh, Pretty Woman을 시작으로

스트레이트한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저질 폰카라 별로 볼 만한 사진은.............)

당일 공연을 보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게리 무어의 기타 음량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론 과거 오지 오스본의 공연에서 접했던 잭 와일드의 기타보다 더 파워풀하지 않았나하는

저질 간접 비교를 하기도 했습니다


셋리스트 하나하나 집어 내기에는 능력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당일 셋은

Still Got The Blues, After Hours, Bad For You Baby 앨범 수록곡들이 주였던 걸로

기억이 됩니다

어느 덧 파워 블루스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게리 무어인지라 무언가 사색적인 연주는 크게 생각지 않았지만

압도적으로 파워풀한 음량에 몸을 좀 수그리시면 빠른 애드립을 속사포처럼 날려 주시기를 반복하시어

공연 중반서부터는 고개만 좀 숙이시면 아 속주 나온다 속으로 외쳤고 감은 90% 이상 적중했던 것 같습니다 -.-

참으로 대단한 연주다라고 머리 속에선 멤도는데 가슴에 와 닿는 애드립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건방진 생각이 공연 내내 자리 잡았습니다

물론 좋았던 연주도 분명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평을 하자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


공연 중간 천안함 관련 멘트가 나왔는데(동행한 형님이 알려 주시더군요) 구소련의 KAL기 격추 사건을

비판했던 Muder In The Sky란 곡이 떠오르며 국딩 때 서울 운동장(나중에 동대문 운동장으로 이름이 바뀐)에

모여 궐기 대회를 하던 생각도 나더군요

두번 째 앵콜 곡으로 Parisienne Walkways가 나오자 마지막 곡 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반응은

최고였던 거 같습니다 묘하게 제프 벡 공연 때가 오버랩 되더군요


언제 또 게리 무어의 공연을 볼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적지 않으신 나이에 건강하게

좋은 음악 활동 계속 이어 나가길 빌면서 공연을 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웅크린 늑대의 고향 @coolbashe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송상희 2010/05/04 1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형 블루스연주 좋은지 모르겠더라구여. 메탈할 때는 아주 지대였는데...

  2. BlogIcon d토끼삼촌b 2010/05/04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옵니다.^^;; 생각외로 폰카 볼만하네요..근데 관객이 좀 적은듯합니다..

    그래도 문화활동하면서 바람쐬는게 어딨니까? 그런일에는 절대 아까워하면 안되죠..잘하셨습니다..

    요즘 일주일에 2번정도는 출근못했습니다..자꾸 배가 쑤시니...걍~트윗에서 놀았죠.ㅋ d토삼b

    • BlogIcon @coolbasher 2010/05/04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평일 공연이라 많은 분들이 시간 빡빡하게 도착들 하신 거 같아요
      공연 시작할 때는 대략 80%는 찼던 거 같습니다

      그때 이후로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신가봐요 몸조리 잘 하세요 ^^

  3. BlogIcon 결이아빠 2010/05/05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리무어 공연에 갔었구나... @.@ 난 티켓 가격이 쫌 부담돼서 포기했었거덩.

    after the war 앨범은 짜집기라기보담은 무슨 이유에선지 타이틀곡인 after the war 가 빠져버리고 gary moore 라는 타이틀로 나왔었다능.

    얼굴한번 봐야할 텐데... 잘 살지?

    • BlogIcon @coolbasher 2010/05/06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록곡에 차이는 없었나?

      어린이 날은 잘 보내셨는가? ㅎㅎ

    • 송상희 2010/05/06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앨범 세곡인가 금지곡되서 짤려서 나왔드라구염. 라이센스 LP로 샀는데 해설지에 써있는거보고 복장터졌던 기억이... ㅠㅠ

    • BlogIcon 결이아빠 2010/05/06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시 삭제된 곡들은

      앨범 시작과 끝의 짤막한 연주곡 'Dunluce (part 1&2)'
      그리고 타이틀곡 'After the war'

      근데 왜 삭제됐는지는 모르겠더라능...

      어린이날이라... 결이는 아직 애기라서 뭐 ㅎㅎ

    • BlogIcon @coolbasher 2010/05/06 16: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짜집기가 아니라 금지곡이 있었던 거 였구만 ㅎㅎ
      둘다 기억력 좋구만

  4. BlogIcon 새콤한대추씨 2010/05/18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셨었군요!
    디오 옹님의 타계소식을 듣고 잠시 멍 잡았었네요.
    공연 좋으셨나봐요^^

    • BlogIcon @coolbasher 2010/05/19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루스 가면을 한 메탈은 좀 지겨웠지만
      좋은 부분도 분명히 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아 디오 사망 소식 믿겨지지가 않는군요.........